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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년 펄어비스, 검은사막 IP로 글로벌 게임사로 우뚝

창립 10년 펄어비스, 검은사막 IP로 글로벌 게임사로 우뚝

등록 2020.09.10 15:11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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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IP,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 돌파PC·모바일·콘솔 등 모든 플랫폼서 흥행 성공붉은사막·도깨비·플랜8 등 차기작 기대치 ↑

10주년 기념 엠블럼(사진-펄어비스)10주년 기념 엠블럼(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으로 국내 게임사에 한 획을 그은 펄어비스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개발 중인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김대일 의장이 지난 2010년 9월 릴 온라인, R2, C9을 같이 개발한 일명 ‘김대일 사단’을 이끌고 설립한 게임개발사다. 설립 당시 안양의 작은 오피스텔에서 7명이 시작을 함께했으나, 10년 만에 임직원 800여명의 대형 게임사로 급성장했다.

실제 회사 2016년 6월 기준 펄어비스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7억원, 281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엔 매출액 5359억원, 영업이익 1506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가율은 1490%, 436%에 달한다.

회사 성장을 이끈 핵심 IP(지식재산권) ‘검은사막’은 4년 동안 120억원의 개발비가 소요된 초대형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타이틀이다. 당시 게임 업계에는 모바일 게임 붐이 불었지만, 펄어비스는 PC 온라인에 집중했다. 유니티, 언리얼 등 상용화 엔진 대신 자체 개발 게임 엔진으로 검은사막을 제작, 독보적인 개발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으로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끈 검은사막은 현재 모바일과 콘솔 등 플랫폼 다변화도 성공해 150여개국 약 4000만명이 즐기는 글로벌 대표 게임 IP로 성장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에서 74%의 매출이 발생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매출 중 북미·유럽 지역이 40%, 대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34%, 한국은 나머지 26% 차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를 모바일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2018년 2월 출시 후 2019년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했으며, 검은사막 콘솔은 2019년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해 ‘크로스 플레이’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우량 IP 확보를 위해 아이슬란드 소재 CCP hf. 지분 100%를 총 2524억6584만원(2억4800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CCP는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SF MMORPG ‘이브 온라인’ IP를 보유한 글로벌 게임사다. 해당 계약은 언아웃(Earn-out)으로 이뤄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성과에 따라 펄어비스는 최대 2억 달러를 추가 지급해야 한다.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을 이용한 대형 신작도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가 현재 준비 중인 신작은 ‘붉은사막·도깨비·플랜 8’ 등이다. 검은사막과 마찬가지로 신작 모두 김 의장이 개발한 차세대 자체 게임 엔진으로 만들고 있다. 해외 상용 엔진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게임 엔진으로 만들고 있어, 게임 퀄리티가 높고 개발 속도가 빠르며 플랫폼 확장 유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 함께한 동료들과 게임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히며,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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