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사업부 자회사로 분사美모멘티브 인수 후 실리콘 전문회사 운영“사업 전문성·경영효율성 강화 차원”
KCC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실리콘 사업 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KCC실리콘’을 신규 설립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CC는 다음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를 승인할 예정이다.
KCC가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KCC는 상장법인으로 남고, 신설회사 KCC실리콘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분할 후 KCC의 자산은 총 8조3210억원이며, KCC실리콘 설립 후 자산은 2558억원이다.
KCC 측은 “실리콘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이 완료되면 KCC가 영위하는 사업(건자재·도료·실리콘·소재) 중 실리콘 부문은 분사된다.
KCC는 향후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자회사의 지분 매각,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 제휴, 기술 협력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 회장이 이끄는 KCC는 지난해 실리콘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KCC 사업과 별개로 실리콘 회사를 둬 경쟁력 강화 작업에 착수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리콘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사업의 고도화를 실현하고 사업 부문의 전문화를 통한 경영의 효율화를 확립하고자 했다”면서 “신규법인 설립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실리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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