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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손보 노조 “밀실매각 중단해야···사모펀드 매각 반대”

악사손보 노조 “밀실매각 중단해야···사모펀드 매각 반대”

등록 2020.09.18 11:25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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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AXA)손해보험 재무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악사(AXA)손해보험 재무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

악사(AXA)손해보험 노조가 대주주인 악사그룹이 밀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모펀드(PEF)로의 매각을 반대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전국사금융서비스노조 악사손보지부는 악사손보 매각 예비입찰일인 18일 서울 용산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미 악사손보의 매각과 자본 철수는 공공연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영진 누구도 직원들에게 일언반구조차 없다”며 “일방적인 밀실 매각을 중단하고 노조와 투명한 매각을 즉각 협의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보험사는 단지 이윤만을 추구하는 금융사가 아니다. 수백만 고객의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사에게는 높은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이 함께 요구된다”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보험산업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약탈적 PEF로의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미 악사 자본은 지난 2012년 에르고다음과의 편법 거래를 통해 고객 정보만 빼내고 직원들의 고용은 책임지지 않는 최악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한 바 있다”며 “경영진은 노조와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고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약속해야 하라. 그리고 매각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매각 과정에 노조의 참여를 적극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프랑스 악사그룹은 악사손보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날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악사손보는 지난 2000년 코리아다이렉트로 출범한 이후 국내 최초로 전화를 이용해 계약을 체결하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출시한 온라인 전업 손해보험사다.

2001년 교보생명이 인수해 교보자동차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2007년 악사그룹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교보악사자동차보험으로 다시 간판을 바꾼 뒤 2009년 현재의 사명으로 재출범했다.

악사손보 인수 후보로는 신한금융지주와 교보생명, 카카오페이, PEF 운용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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