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양극재 배터리에 ‘가성비’ 알루미늄 추가“향후 대세될 트럭 등 차세대 전기차에 적합해”“수명·용량·저항에서 경쟁사 대비 모든 성능 우수”
22일 LG화학은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값싼 알루미늄(A)을 추가하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내년 하반기에 양산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NCMA 배터리’로 불리며 값싼 알루미늄 소재 특성상 가격 경쟁력이 높고 출력 성능도 개선된다.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89~90%에 달하고 비싼 코발트는 5%이하로 줄인다. 이 배터리는 희소 금속인 코발트 비율을 대폭 줄이는 대신 알루미늄을 첨가해 기존 제품과 같은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단가는 낮추고 출력을 높인다.
특히 값비싼 코발트 대신 저렴한 알루미늄을 써서 성능은 향상시키면서 원가는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알루미늄은 1톤당 1500달러 수준으로 3만달러 수준인 코발트 대비 20배가량 저렴하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관계자는 “향후 대세가 될 트럭 등 차세대 전기차에 더 적합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면서 “수명, 용량, 저항 등에서 하이니켈 배터리 경쟁사 대비 모든 배터리 성능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제시한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선양국 교수 연구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NCMA 배터리는 용량, 수명, 저항 등 모든 성능에서 SK의 NCM9반반(니켈90%)이나 삼성의 NCA(니켈 88%) 배터리를 압도한다.
선 교수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연구자로 배터리 재료업계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LG화학 관계자는 “NCMA 배터리가 우수한 건 업계와 학계에서 모두 인지하나 개발이 쉽지 않다”며 “LG화학은 배터리 특허만 2만2016개를 보유해 난이도가 높은 NCMA 조성 개발이 가능하다”고 양산 가능 이유를 설명했다.
경쟁사인 삼성SDI의 배터리 특허 개수는 1만5965개이며 SK이노베이션은 1200여개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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