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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배터리 사업 ‘군침’···롯데정밀화학, 두산솔루스에 2900억 투자(종합)

신동빈, 배터리 사업 ‘군침’···롯데정밀화학, 두산솔루스에 2900억 투자(종합)

등록 2020.09.23 16:07

김정훈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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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품은 스카이레이크에 LP로 참여향후 재매각시 지분 확보 염두해뒀을 가능성 커롯데그룹, 케미칼·알미늄 통해 배터리 소재사업 강화

신동빈, 배터리 사업 ‘군침’···롯데정밀화학, 두산솔루스에 2900억 투자(종합) 기사의 사진

롯데그룹이 두산솔루스를 품은 스카이레이크에 투자하며 배터리 소재사업 강화에 나선다.

23일 롯데정밀화학은 스카이스크래퍼 롱텀 스트래티직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29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두산솔루스 인수를 위해 스카이레이크 측이 설립하는 펀드(PEF)에 기관투자가(LP)로 참여한다. 스카이레이크는 이달 초 두산솔루스 지분 53%를 698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공시를 통해 “투자수익 창출을 위해 스카이스크래퍼 롱텀 스트래티직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솔루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 사업을 하는 회사로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동박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주)두산에서 분사했으나 지난달 스카이레이크에 약 7000억원에 팔렸다.

롯데그룹 산하의 롯데케미칼 등은 양극박 두산솔루스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으나 “검토만 했을 뿐”이라며 인수 움직임에 선을 그었다.

결국 롯데그룹은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을 통해 두산솔루스 투자에 발을 거치게 됐다.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일반 화학, 정밀화학, 전자재료 사업부문을 운영 중이며 전자재료제품에는 TMAC와 토너가 있다. 반도체·OLED 현상액의 원료로 사용되는 TMAC는 전방산업의 성장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전자재료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54%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롯데정밀화학과 두산솔루스의 사업부문에 공통점이 없는 만큼 향후 스카이레이크가 두산솔루스 지분을 매각시 우선해서 인수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현재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런 중장기적 방향성과 두산솔루스와 시너지가 날 것이라 보고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두산솔루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공을 들였다. 롯데알미늄은 현재 헝가리에 11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히타치 케미칼을 인수한 일본 쇼와덴코 지분 4.69%를 올해 매입했다. 히타치 케미칼은 배터리 음극재 기술을 보유 기업이다.

한편 스카이레이크는 연내 최대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연 1만톤 동박 생산능력을 확보한 두산솔루스 헝가리 공장 증설에 추가 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솔루스 헝가리 공장은 배터리 시장 확대에 맞춰 연 3~4만톤으로 증설을 추진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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