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462% 상승···내지인 매입 비중 70% 최초 돌파가격 급등 지속···대부분 단지 1년전보다 100~130%↑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8월 세종시 주택매매 거래량은 2164건으로 한국감정원 통계가 작성된 이후(2012년 7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무려 462.1%나 상승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내지인 매입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내지인들의 세종 주택 매입 거래량은 914건으로 54.9% 수준이었지만, 8월에는 1565건(72.3%)으로 집계돼 역대 처음 70%를 넘어섰다. 반면 지난 7월 45.1%(752건) 수준이었던 외지인 거래량은 8월에는 27.7%로 내려앉았다.
주택거래량이 치솟으면서 가격도 급등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하는 ‘가락마을 20단지(호반베르디움 5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3억(1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9월엔 6억95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이는 1년간 3억9500만원 오른 수치로 상승률로 따지면 무려 131.7% 올랐다.
‘가재마을 4단지(센트레빌) 전용면적 74㎡는 지난해 9월 2억 77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9월에는 5억8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1년간 3억200만원 올랐고, 109.4% 상승률을 보였다.
2019년 9월 3억3900만원(11층)에 거래됐던 세종시 아름동에 위치한 ‘대우 푸르지오(10단지)’ 전용 84㎡는 올해 9월 6억 9000만원(14층)에 매매돼 1년간 3억 5100만원(103.5%) 상승했다.
추석 이후에도 세종시에는 꾸준한 물량 공급이 일어날 예정이다. 물량은 5총 966가구(분양 3366가구, 임대 2600가구)으로 조사됐다.
우선 건영은 세종특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 B1블록에 블록형 단독주택 ‘라포르테 세종’을 내달 분양한다. 84㎡ 단일면적 총 127가구로 지상에 차 없는 단지를 구성해 모든 차량 출입을 지하로 연결해 외부인 출입과 차량관리를 통한 입주민 안전에 힘쓸 예정이다.
한림건설이 세종시 고운동에 분양하는 ‘한림풀에버’는 전용면적 103~136㎡ 총 458가구 규모로 분양한다. 또한 △ 6-4생활권 UR1블록 도시형생활주택 436가구 △ 6-3생활권 M2블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 995가구 △ 6-3생활권 H2블록에는 금호산업과 신동아건설이 770가구·580가구(민영 아파트) △ 4-2생활권 한국토지주택공사(LH) 1500가구(행복주택) △3-3생활권에1100가구(국민임대)가 분양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세종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와 세종시 공동캠퍼스(2022년 완공예정) 등의 개발호재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다”며 “이에 더해 7월 여권에서 천도론을 제기하면서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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