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바로 ‘오미자(五味子)’.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 맛을 낸다는 뜻의 오미자는, 우리나라 약용 작물 중 생산량 1위를 차지할 만큼 널리 쓰이고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효능을 꾸준히 입증해온 셈.
실제로 심장을 강하게 하고, 기침을 그치게 하며, 면역 기능을 높인다는 건 오미자를 드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효능인데요. 여기에 근육과 뼈의 노화를 늦추는 데도 이 오미자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농진청이 전북대 치과대학과 함께 오미자 추출물(시잔드린C·고미신A)을 8주간 매일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근육 성장을 예측하는 분자 발현은 4배, 뼈의 분화 인자 발현은 2배~4배, 골밀도는 2배~3배까지 증가한 것.
또 오미자 추출물 중 시잔드린C는 근육 세포에서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내고, 다양한 자극으로부터 근육을 보호해준다는 결론도 나왔는데요.
우리 몸의 핵심 하드웨어 유지에 이렇듯 도움을 주는 오미자,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오미자는 저온으로 저장해도 수확한 뒤 10일경부터는 부패가 시작된다는 점. 이에 오미자청 등으로 보관하거나, 말린 걸 구매해 냉동 보관해 차로 마시는 게 좋습니다.
◇ 오미자청 = 우선 오미자청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생오미자를 설탕과 1대 1 비율로 섞어 소독된 유리병에 넣고, 그늘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보관한 뒤 냉장고에서 3개월간 숙성하면 됩니다.
◇ 오미자차 = 오미자차는 말린 오미자 한 주먹(30g) 정도를 깨끗이 씻은 후, 찬물 1리터에서 24시간 우려내고 건더기를 건진 뒤 마시면 됩니다. 입맛에 따라 꿀을 넣어도 좋지요.
어떤가요? 활동량 적은 이번 가을, 오미자로 근육에 힘 좀 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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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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