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만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 8월말기준 13.7%로 곧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전체인구의 14%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세대(1955 ~1963년 출생자)가 노년기로 진입함에 따라 2027년이면 노인인구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더 나은 고령사회 도시를 여는 인천’을 비전으로 노인은 물론 모든 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령친화환경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에 중점을 두면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노인복지시설 9개소 추가 확충
인천시는 고령화 수요에 맞춘 인프라 확충을 위해 22년까지 총 632억원을 투입해 ▲남동 노인복지관(수산동, 21년준공), ▲만수권역 노인문화센터(만수동, 21년준공), ▲남부권역 노인문화센터(부평동, 22년준공), ▲옹진군 영흥가족돌봄문화센터(영흥면, 22년준공)를 건립하고 있다.
또 노인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의 요양서비스를 위해 공립 노인요양시설인 ▲인천시립요양원(도림동, 22년준공), ▲시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갈현동, 23년준공) ▲옹진군 소규모 종합노인요양시설(북도, 연평, 자월 3개소, 21년 준공)을 확충한다.
시는 2022년까지 공립 노인복지시설 9개소를 추가해 현재 26개소에서 총 35개소로 확대함으로써 노인복지를 위한 공공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효드림복지카드 지원’
시는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3만2천명에게 연1회 8만원을 효드림카드(인천e음카드)로 지급해 건강이나 여가, 위생, 전통문화 등 관련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효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2021년에도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사회대응센터 거점으로 인천형 정책개발 박차
시는 ‘인천시 고령사회대응센터’를 통해 인천시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정책연구로 베이비부머 실태 및 욕구조사, 고령친화환경 조성, 노인의 지역사회 인식 연구 등 고령사회분야 기초 데이터를 구축하고 인천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에 중점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50+ 예비노인세대의 인생재설계를 위한 제2경력개발교육, 생애 영역별 미래설계상담, 사회공헌일자리 발굴 및 연계, 소모임 지원 등 고령사회를 대비 선제적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득 지원을 위한 노인일자리 확대
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으로 1천536억원을 투입해 8월말 현재 4만2천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는 전년대비 8천명 늘어난(23% 증가) 성과다.
2020년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기능강화 세부계획을 수립, 수행기관 사업수행 컨설팅,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 민관협의체 구성 등 10대 과제를 추진해 수행기관 사업수행 기능을 향상시키고, 신규 수행기관을 2018년대비 12개 추가 확충해 인프라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로 사업이 중단돼 ‘임금 선지급 후 근로정산’방침으로 신속 대응하여 2만 3,600명의 어르신들에게 총63억원을 선지급함으로써 임금을 받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실외 분산 활동인 건강파트너사업, 방역활동인 열화상카메라 운영사업 등 비대면 노인일자리사업을 적극 발굴 운영해 어르신들이 코로나19 감염증으로부터 안전하게 일자리에 참여함으로써 건강을 증진하면서 소득보충이 되도록 집중했다.
이러한 노인일자리 정책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주관 노인일자리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스마트하고 테마가 있는 경로당으로 변신
시는 올해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구립 경로당 10개소에 공유부엌·작은도서관 등 테마가 있는 커뮤니티공간을 조성, 지역주민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으며 경로당 1,054개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해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 시청 등 디지털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대책으로 경로당 내 개인식기를 23,563개 지원해 개인위생관리를 강화했다.
◇어르신 돌봄서비스‘안심폰’지원, 꼼꼼히 실시간 챙겨
시는 지역특화 노인돌봄서비스로 돌봄대상 어르신 13,528명 중 상시 안부확인 대상자 8,600명에게 쌍방향 영상통화와 온도·습도·동작 감지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심안부서비스 기기(안심폰)를 지원해 체계적이고 꼼꼼한 실시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25개 수행기관에서 849명의 생활지원사가 안전지원, 사회참여, 일상생활지원 등의 대상자별 맞춤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부터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정서지원서비스를 강화하고 7개 노인맞춤돌봄 특화서비스 제공기관을 선정해 사회적 고립과 우울 위험이 높은 노인을 발굴 심리상담, 병원 동행, 의료비 지원 등 고독사 및 자살 예방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급식 확대, 코로나19로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 지원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감염증 확산 우려로 경로식당 문을 닫게 됨에 따라 긴급지원이 필요한 결식 우려 어르신 320명을 추가 발굴해 총 5,591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대체식)을 지원하고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급식 단가도 2,7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여 지원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6억원이 증가한 52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결식 우려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해 무료급식지원이 확대됐다.
또한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이 없도록 군·구, 경로식당 무료급식소, 복지관 등과 함께 급식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을 추가 발굴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로식당 42개소에 1,089개의 식탁 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가족공원 2천825억원 투입, 자연친화적 테마공원으로
시는 ‘인천가족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2040년까지 총사업비 2,825억원을 투입, 단계별로 무질서한 묘역을 정비하고 산림을 복원하여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총 7단계 사업 중 3단계 사업이 추진 중으로 안정적인 장사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67억원을 투입해 3만9천기의 봉안당과 1만4천기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자연장지, 산림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추석명절을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게 고인을 기리고 성묘할 수 있도록 전국최초 ‘온라인 성묘·차례상 서비스’와 추석 성묘객 분산을 위한 ‘미리 성묘기간’을 운영하기도 했다.
박남춘 시장은 “우리 시는 노년기 삶이 더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촘촘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해 고령사회를 대비한 고령 친화적 도시 인천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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