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경영 재개···올들어 세 번째네덜란드, 스위스 등 일주일 체류
이날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유럽 출장 동선은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 5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은 이후 5개월 만이다. 최근 베트남과 일본이 우리 정부와 기업인의 신속입국에 합의하면서 추석 연휴 이후 일본 또는 베트남으로 출장 일정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휴 뒤 첫 행선지는 유럽으로 정해졌다.
재계에선 삼성전자 매장과 협력업체가 있는 네덜란드, 스위스 등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덜란드는 EUV(극자외선) 노광기를 삼성에 독점공급하는 장비업체 ASML이 있고, 스위스엔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때 일주일가량 현지 체류 뒤 귀국하는 일정이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한 해의 3분의 1은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과 교류가 잦았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경영권 승계 재판과 파기환송심 재판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은 크지만, 기업인 신속통로가 개설된 나라를 중심으로 해외 현장 경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미국의 강력한 화웨이 제재 이후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으로 각각 집계했다. 스마트폰 판매 확대 및 화웨이 반사이익 등으로 매출은 전분기(53조원)보다 13조원이 뛰었고,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10조원을 넘어섰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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