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폭등’ 저격한 기안84···누리꾼 “건물주가 왜 그러나”

기안84의 네이버 웹툰 복학왕 312화 갈무리/사진=네이버 웹툰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36)가 최근 웹툰에서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를 꼬집은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네이버 웹툰 ‘복학왕’ 312화 ‘두더지’ 2편에서는 초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인 등장인물이 집 없는 가난한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본인 처지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는 밤하늘에 뜬 보름달에 손을 뻗으며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길은 보이지가 않는게 닿을 수도 없는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이 보이는 마당있는 주택은 몇 년만에 몇십억이 올랐다고 한다. 이건 진짜 뭐가 잘못된 것 아닌가. 가진 놈들은 점점 부자가 된다"며 부동산 문제를 꼬집었다.

문제의 ‘달’을 향해 손을 뻗는 행위가 문 대통령의 애칭인 ‘달님’을 의미한다는 해석과 부동산 가격 거론 등을 두고 기안84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는 해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왔다.

누리꾼들은 해당 웹툰의 댓글창에서 “집값 폭등은 문 정부 탓” “전 정권에서도 집 못샀던 것은 마찬가지” “현실반영 잘 했다”라며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일각에선 기안84가 송파구 석촌동 건물주임을 두고 “건물주가 이런걸 왜 그리냐”는 비판도 나온다.

기안84는 지난해 11월 송파구 석촌동 4층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해 1년만에 약 14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안84는 같은 웹툰에서 여성 인턴이 남성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통해 정직원이 되는 내용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고 사과한 뒤 해당 장면을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