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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3연임 성공···내년 말까지 경영 지휘봉

허인 국민은행장, 3연임 성공···내년 말까지 경영 지휘봉

등록 2020.10.20 10:16

수정 2020.10.20 10:47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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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여건 감안할 때 검증된 CEO 필요” 판단3연임 힘든 기존 관례 깨고 1년 더 기회 부여대내외 영업력 제고·소통 강화 등 전문성 인정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제공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제공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내년 말까지 1년간 더 국민은행 경영 지휘봉을 잡게 됐다.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내년 12월 말까지 일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선정했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는 지난 1년간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 관리해 왔으며 지난 9월 28일에는 은행장 후보 선정 기준과 절차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대추위는 허 은행장의 재임 중 경영 성과와 리더십 등의 검토를 포함해 내·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역량을 비교·검증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폈고 은행의 경영 상황과 그룹 시너지 창출 관점 등을 중점 고려해 허 은행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중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지난 2017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 겸직 해제 결정 이후 첫 은행장으로 선임된 허 은행장은 1961년 경남 진주시 출신으로 대구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하면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장기신용은행 재직 당시 노조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허 은행장은 1999년 1월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과 합병되면서 국민은행의 일원이 됐고 이후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대표 겸 부행장 등을 거쳐 은행장에 올랐다.

최근에는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출 레이스에도 완주하면서 윤종규 현 회장 등과 건강한 경쟁에 참여한 바 있다.

내년 말까지 은행장 임무를 무사히 수행할 경우 만 4년 1개월간 은행장으로 재직하게 돼 5년 8개월간 국민은행장으로 일했던 강정원 전 은행장에 이어 역대 최장기간 재임 CEO 2위의 기록을 차지하게 된다.

허 은행장은 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 은행의 주요 업무를 두루 경험한 덕에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으며 건전성 등 세부적인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 전문성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

대추위 측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의 금융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려면 안정적이고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허 은행장의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허 은행장이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리딩뱅크의 입지를 수성했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계열사 핵심역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극대화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허 은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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