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5분간 조문을 마치고 나온 서 회장은 굳은 얼굴로 취재진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계에 가장 큰 어른이 떠나신 것”이라며 “같은 경제인으로 허전하고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첫 직장 생활을 삼성에서 시작했는데 신입 사원 시절 이 회장이 부회장으로 계실 때 먼발치서 많이 봤다”며 “이 회장님은 2세 경영진인데 사실상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드신 분이니까 창업자라고 할 수 있고 후배 기업가들한테 많은 메시지를 주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경제 비중이 절대적이고 삼성이 더 발전해서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유족과 임직원들이 잘해낼 것이라고 믿어서 기대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별세한 이건희 회장 장례는 가족장 형태의 4일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28일 오전 발인 예정이다. 장지는 부친인 이병철 선대회장과 모친인 박두을 여사가 있는 용인 에버랜드 인근 가족 선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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