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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8개사 RE100 가입···최태원 회장 ‘ESG 경영’ 속도

SK 8개사 RE100 가입···최태원 회장 ‘ESG 경영’ 속도

등록 2020.11.01 13:46

수정 2020.11.01 14:06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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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텔레콤 등 재생에너지 사용확대

SK 8개사 RE100 가입···최태원 회장 ‘ESG 경영’ 속도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등 SK그룹 8개사가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한다는 ‘RE100’에 국내 최초로 가입한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CEO세미나에서 미래 성장전략 중 하나로 강조했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중 환경부문의 실행을 가속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1일 SK에 따르면 지주사인 SK주식회사를 비롯해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8곳은 오는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다.

SK E&S, SK에너지, SK가스 등 가입 대상이 아닌 관계사는 자체적으로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회사 단위 가입 조건에 따라 이번에 가입은 못 하지만 RE100과 동일한 수준의 목표를 세워 실행할 계획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시작했으며 현재 구글과 애플, GM, 이케아 등 전 세계 263개 기업이 가입했다.

최태원 회장은 2018년 그룹 CEO세미나에서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라”고 언급했으며, 지난 10월 열린 CEO세미나에서도 친환경 노력은 모든 관계사가 각자의 사업에 맞게 꾸준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8개사는 향후 정부가 시행을 준비 중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한국전력과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한국전력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하는 ‘녹색요금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지분 투자 등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SK그룹은 RE100 가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실천 기업’이라는 신뢰 확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한발 앞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형희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은 “이상기후 등 전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발생량을 줄이자는 친환경 흐름에 한국 기업 또한 본격 참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작은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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