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전문기업 소리바다 최대주주 중부코퍼레이션은 제이메이슨의 소리바다 지분이 담보주식처분으로 모두 팔려나가 남은 주식이 0%가 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공시에 따르면 제이메이슨의 소리바다 주식은 작년 9월 3일 기준 612만2231주(9.61%)였던 것이 올해 8월 7일 354만8047주(3.70%)로 줄어들었다.
이후 8월 11일부터 총 14차례에 걸쳐 제이메이슨 보유 주식이 추가 매도돼 10월 28일 기준으로 보유주식이 제로가 됐다.
이외에도 전환사채권 640만주가 남아있지만, 모두 시중 저축은행 등에 담보로 잡혀있는 상태다. 반면 최대주주 중부코퍼레이션은 보호예수가 걸린 12.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제이메이슨의 의결권 있는 주권이 0%가 돼 현재는 단순채권자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더 이상은 주주들도 제이메이슨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소리바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관리 종목 편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부터 3년간 적자를 기록한데다 올해 상반기 100억원 이상의 순손실로 4년 연속 적자로 인한 관리종목 편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관리 종목 편입 이후 흑자전환에 또 실패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문성민 중부코퍼레이션 대표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을 교체하려 했지만, 현 경영진이 영화에서 나올법한 속임수와 기만으로 주총을 파행시켰다”며 “이를 주도한 사람들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자인 직원 60명 음원 회사에 19명의 등기 임원 선임을 시도한 자체가 이미 경영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최대주주측은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한 자본잠식 해소, 경영정상화 및 흑자전환 성공으로 그동안 흘려온 소리바다 주주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리바다 현 경영진은 지난 20일 열린 임시주주총회가 적법하다며 19명의 신임 사내외 등기 임원을 임명한다고 공시했고 중부코퍼레이션이 불법주총이라며 즉각 반발한 바 있어 향후 법원에 판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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