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분야와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분야는 어디일까요?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제품시장의 소비자 지향 수준을 평가한 ‘2020 소비자 시장 평가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평가는 26개 주요 제품시장에서 구매 및 사용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소비자가 선택다양성, 비교용이성, 신뢰성, 기대만족도, 소비자불만 및 피해까지 5개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올해 전체 제품시장에 대한 시장 평가지표는 80.3점으로, 2017년의 78.6점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 시장별로 살펴보면 소비자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바로 빵·케이크(83.2점) 시장이었습니다.
이어 환경가전(82.5점), TV(82.5점), 화장품(81.8점), 컴퓨터·노트북(81.8점) 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대체로 선택의 다양성에서 점수가 잘 나온 편. 또 신차·건강기능식·장난감·의류·신발도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지요.
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수를 받은 시장도 있는데요. 그중 가장 평가가 낮은 것은 교복(77.3점) 시장입니다. 2015년 집계된 74.3점보다는 평가가 상승했지만, 비교용이성에서 1.3점 하락하며 최하위를 면치 못했습니다.
다음으로 중고차(77.7점), 가구(78.5점), 반려동물 관련용품(78.7점), 레저 및 운동용품(78.7점)이 차례로 낮은 점수를 받은 시장에 꼽혔지요. 주로 신뢰성 부분에서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대적인 소비자 지향 수준을 3단계로 시각화하면 상위 5개는 양호, 하위 5개는 경고, 나머지는 미흡 시장에 해당하는데요. 2017년보다 미흡 비율은 13.5%나 줄었고, 양호와 경고는 각각 9.2%, 4.2%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한 제품별 시장 환경 조사 결과를 살펴봤는데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는 어떤 제품의 시장 환경이 가장 친화적이고, 또 가장 불만스럽게 느껴지나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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