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 중간 결과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90%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이날 장중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양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4.57포인트 올라 29157.97포인트(2.95%)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29933.83포인트까지 치솟으면서 3만선 턱밑까지 올라왔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또한 3.7% 상승을 기록하며 1705.04포인트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713.78에 장을 마치며 181.45포인트(1.53%) 떨어졌다.
유가 또한 급등하며 전일 대비 8.48% 상승했다. 에너지 섹터의 상승률이 14.22%를 기록했으며 그동안 위축됐던 항공주, 여행주 위주 상승 역시 확대됐다. 유나이티드 항공 19.15%, 델타 17.03% 상승했다. 이밖에도 위험자산은 급등했고 안전자산은 급락했다. 유로스톡스 50이 6.36% 급등했으며 미국 10년물 금리가 10.7bp 상승했다. 반면 금 가격은 4.57% 급락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추가 연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화이자는 11월 셋째주라고 그 시점을 밝힌 바 있으나 최소한 164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시험을 마칠 때까지 이번 시험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화이자의 백신 개발을 축하했지만 백신이 폭넓게 보급되기 전까지는 수개월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해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대중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정책의 수혜를 받는다면 백신이 대중에게 보급되기 전에도 미국의 서비스 업황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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