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 강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0 주식콘서트’에서 ‘Beyond the vehicle : 에너지 전환과 모빌리티 혁명’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문수 연구원은 “경제 충격으로 탈세계화와 자국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코로나19가 환경 변화로 인해 발생한 질병이란 인식이 확산됐다”며 “경제 극복과 성장을 위해 주요국의 ‘Green New Deal’도 활발하게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린 뉴딜은 경제 충격으로부터 회복을 위해 환경 기술과 자본 기반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정책 시행 국가들은 저탄소화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전기차 산업을 집중 지원해 전동화 시대를 촉구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과 생산의 주도권 확보를 통해 주요한 국가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전기차는 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사회와 연계, 차량 운행과 공정상의 저탄소화 추진, 온실가스의 원인 해결 등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별 환경 규제와는 별개로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대한 지원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며 “세액 공제나 보조금 지원, 세금 감면과 같은 재정 정책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R&D 지원과 사업화를 공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지는 시장 환경으로 탄소 국경세와 RE100도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자국 보호주의와 환경 보호를 명분으로 ‘탄소국경조정’가 대두됐다”며 “특히 자동차가 포함된 ‘수송’ 부문의 탄소 순수출량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ESG 책임 강화 측면에서도 기후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업체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며 “탄소 배출량이 많은 자동차 산업에는 이러한 변화들이 장기적으로 경영 전략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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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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