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美 빅테크주 추천“페이스북·아마존 등 유망”페북숍·왓츠앱 수익화 기대
트럼프 시절 쑥쑥 큰 다른 빅테크주들에 비해 지지부진했던 페이스북 주가, 앞으로는 오를 수 있을까. 김 연구원의 대답은 “Yes”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뉴스웨이 2020 주식콘서트’ 강연에서 그는 2021년 최선호주로 페이스북을 꼽았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은 아마존이라 덧붙였다. 구글의 지배회사 알파벳 역시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그간 페이스북에 드리워졌던 오명을 하나씩 풀어가며 페이스북의 매력을 알렸다. 그는 먼저 페이스북이 올드 메신저로 전락해 생명력을 잃었을 거라는 소문은 틀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월간 페이스북 계열 메신저 전체 사용자수는 31억명이 훌쩍 넘는다. 여전히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잘만 쓰고 있더라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거느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이 돈이 안된다는 관점도 오해다. 페이스북(98.5%)은 구글(85%)보다 극단적인 디지털 광고 매출 의존도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고무적인 것은 지난 2분기 구글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역성장할 동안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타겟 광고 비즈니스모델로 연간 성장률인 10%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왓츠앱 수익화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현재 왓츠앱은 인도 유저를 중심으로 20억명의 사용자를 보유 중이다. 초기 인스타그램과 마찬가지로 왓츠앱은 애플리케이션 내에 별다른 광고를 붙이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이제 모집된 사용자를 기반으로 왓츠앱을 수익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신성장동력으로는 이커머스 분야인 페이스북숍이 있다.
증권가는 페이스북이 최근 재무제표부터 페이스북숍 사업수익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인앱결제를 통한 페이스북숍 매출액이 3분기부터 페이스북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4분기에 더 높은 수치가 추가로 반영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만약 상승 반영된다면 이는 확실한 주가 상승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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