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 반영 증거심리 진행···양측 공방 예상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지난 공판에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으로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 홍순탁 회계사,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3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여섯번째 공판기일에선 양형 관련 증거심리가 열리지만, 준법위에 대한 중간평가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이 부회장 측과 특검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또 준법위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들의 의견이 일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서 양형 반영을 위한 증거 심리를 앞두고 준법위 활동의 실효성을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준법위 실효성을 평가할 기준으로는 이재용 부회장 측에서 제시한 10가지 분야와 특검 측에서 제시한 5가지 분야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측에선 ▲위법행위 예방과 적발을 위한 주의의무 이행 ▲준법감시위의 역할과 책임 ▲주기적·실질적 정보 제공 ▲위법행위 관여자 주요 보직 배제 등 10가지 평가 항목을 제시했다.
특검 측에선 ▲기업총수 범죄 예방 가능 여부 ▲보험업법 개정 등 승계작업 이슈 관련 준법의지 ▲준법감시위 예산·조직 독립 등 5가지 항목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 예정된 공판에서 전문심리위원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전문심리위원들은 지난 19일 김지형 위원장 등 준법위 측과 면담도 진행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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