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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넣으니 시들···열매채소, 오래 두고 먹으려면?

[카드뉴스]냉장고에 넣으니 시들···열매채소, 오래 두고 먹으려면?

등록 2020.12.13 08:00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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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넣으니 시들···열매채소, 오래 두고 먹으려면? 기사의 사진

냉장고에 넣으니 시들···열매채소, 오래 두고 먹으려면?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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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저장 기술로 식품의 변질과 부패를 막아주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 냉장고. 하지만 냉장고에 보관하면 표면이 패고 색깔이 달라지는 등 신선도가 크게 떨어지는 변화인 ‘저온장해’가 발생하는 식품도 있습니다.

토마토·파프리카 같은 주로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과채류(열매채소)가 대표적인데요. 최적의 보관 온도가 제각각인 이들 열매채소는 어떻게 보관해야 더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농촌진흥청의 실험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실험은 유통 과정에서 생기는 저온장해를 막기 위해 토마토, 파프리카, 참외를 숨 쉬는 필름(XF필름, PE필름)으로 포장한 뒤 보름가량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토마토는 필름 포장한 경우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저온장해 발생이 절반 수준으로 적었습니다.

파프리카는 상온 유통 시 수분 손실이 발생했고, 저온에 일주일 이상 보관하면 저온장해가 나타나 상품성이 떨어졌는데요. 필름으로 포장한 뒤 저온에 보관하면 14일 후에도 상품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외의 경우 포장 없이 저온 보관했을 때보다 필름 포장 뒤 저온에 둔 사례에서 갈변 증상이 최대 2배 가까이 적었습니다. 또 포장 사례에서 상품화 가능성은 47% 증가했습니다.

포장 필름이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투명 비닐이나 랩으로 싸도 충분한 효과가 있는데요. 각 채소를 낱개 또는 소분 포장해 냉장고 채소 칸에 두면 2주 이상은 저온장해 걱정 없이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상추·깻잎·케일 등 잎줄기채소나 껍질 깐 양파, 잘 익은 바나나 역시 꼼꼼히 밀봉해 냉장 보관하면 더 오래 신선도가 유지된다는 사실. 건강에 좋은 열매채소들, 적절한 보관으로 더 오래 신선하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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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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