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사는 올해 명예퇴직 실시안에 합의하고 이르면 16일부터 신청을 받기로 했다. 대상은 만 54세(1966년생) 이상이며 36개월치 급여를 일시 지급한다. 이미 임금피크제에 돌입한 만 55세(1965년생)에 대해서도 24개월치를 주고 명퇴 신청을 받기로 했다.
퇴직금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명퇴자들에게 학자금(자녀 2인까지 1인당 최대 2800만원), 여행상품권(300만원), 재취업 지원금(3300만원)을 별도 지급했다.
금융권에서는 인원 감축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우리은행이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금융화가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앞서 농협은행도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곧 명퇴관련 공고가 올라 올 것”이라며 “퇴직금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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