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월별 인기 조회 및 관심종목 순위에 ▲바이오 ▲게임 ▲핀테크 테마주가 꾸준히 상위를 차지했다.
바이오 테마주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팬데믹 양상으로 번진 지난 3월을 기점으로 11월까지 강세였다. 특히 솔젠트, 낙스(구 바이오제멕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코로나 테마주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임 분야에선 코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한 카카오게임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한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과 모바일게임 '레드닷: 프론트라인'으로 글로벌 다운로드 300만 건 이상을 기록한 온스페이스게임즈도 9개월 연속 인기 순위에 올랐다.
핀테크 관련주 중에선 카카오뱅크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관심종목 추가 및 조회수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IPO 및 비상장주식 거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관심종목 및 인기조회 ‘톱 20’에 5개월 연속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동학개미운동 여파로 비상장주식 시장 투자 심리도 뜨거웠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지난 1년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올 초 1만명 대 수준에서 6월에는 4만4000명으로 상승했다가 9월에는 약 11만9000명을 돌파하면서 크게 성장했고, 신규 가입자도 꾸준히 늘어 누적가입자 30만 명을 넘어섰다.
두나무 관계자는 “2020년은 투자자들이 비상장 주식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고,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쉽고 간편한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의 성장으로 비상장 주식 투자가 활성화됐다”며 “내년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상장 종목들이 많이 있고,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져 비상장 주식 투자 열기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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