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9월말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00조9000억원으로 6월말(107조6000억원) 대비 6조7000억원(6.2%) 감소했다. ELS 잔액은 72조원, DLS 잔액은 2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6조원으로 전기(15조8000억원) 대비 늘었으나 상환액은 22조1000억원으로 전기(13조3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금감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지수가 최고가를 갱신하는 상황에서 향후 하락에 따른 손실을 예상한 투자자의 파생결합증권 수요가 위축됐다”며 “증시 호조에 따라 조기상환은 증가했으나 신규 발행이 정체되며 잔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ELS 발행액은 9조8000억원으로 전기대비 8000억원(7.5%)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발행액은 8조1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42.1%) 증가했으나 원금보장형 발행액은 1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2000억원(65.3%)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줄었다.
ELS 상환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전기대비 9조5000억원(186.3%) 증가했다. 3분기 내 글로벌 주요 증시가 최고가를 갱신하는 등 크게 상승하며 조기 상환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DLS 발행액은 6조2000억원으로 전기대비 1조원(19.2%) 늘었다. 이중 원금보장형은 4조4000억원으로 전기대비 1조4000억원(46.7%) 증가했으나 원금비보장형은 1조8000억원으로 전기대비 5000억원(21.7%) 감소했다.
발행자금 운용 현황을 보면 자체헤지 비중은 57.8%로 2분기 대비 1.6%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3월 글로벌 증시 급락 과정에서 발생한 ELS 마진콜 사태를 경험하며 일부 대형사 위주로 자체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자체헤지 비중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368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주요 증시 상승 흐름이 지속되며 조기상환이 활발해지고 증권사의 헤지 거래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 있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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