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측근, 2018년부터 지원부문 총괄
43년째 한화맨으로 근무 중인 금 부회장은 김 회장을 대신해 그룹 전반의 살림살이를 챙기고 있다.
1953년생의 금 부회장은 계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한화 무역부문(골든벨상사)으로 입사한 뒤 한화그룹 유럽법인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2002년부터 2년간 그룹 구조조정본부 지원팀장으로 근무했고, 한화생명(옛 대한생명) 인수 후 경영지원실을 이끌었다.
금 부회장은 2007년부터 4년간 그룹 컨트롤타워격인 경영기획실의 초대 실장을 맡으며 김 회장 측근으로서 위상을 높여나갔다.
특히 풍부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김 회장이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한화차이나의 초대 CEO(최고경영자)로 발탁되며 입지를 굳혔다.
금 부회장은 2014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 복귀한다. 그는 김 회장이 배임 혐의로 모든 계열사 대표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생긴 경영공백을 메꿨다.
2016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18년 경영기획실 해체로 신설된 ㈜한화 지원부문 대표 자리에 올랐다. 지원부문은 각 계열사의 이사회 중심 독립경영을 지원하고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금 부회장은 올해 2월 경영복귀 제약이 풀리는 김 회장을 도와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 3형제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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