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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속도 내는 부품 전문가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10대그룹 파워 100인(75)] ‘친환경’ 속도 내는 부품 전문가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등록 2021.01.28 06:05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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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해박···부품·구매 경력 탁월친환경·수소차 등 사업 구조개편 과제

 ‘친환경’ 속도 내는 부품 전문가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기사의 사진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은 부품·구매 분야에서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0년 연말 인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정재욱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위아 대표이사에 내정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부품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정 사장에게 미래차 핵심인 부품 사업을 맡긴 셈이다. 정 사장은 30년 넘게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부품개발 부문에서 근무했다.

1959년생인 정재욱 사장은 부산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과정을 밟았다. 현대차 부품개발사업부장과 현대차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구매본부장 등을 역임한 전문가다.

현대위아는 전기차용 통합열관리시스템, 수소차용 수소저장시스템, 공기압축기 등을 미래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부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팩토리’ 입지를 다지는 등 글로벌 종합기계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현대위아의 전기차용 통합열관리시스템은 2023년부터, 수소차용 수소저장시스템은 2024년부터 현대차에 공급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그만큼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 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당장 현대위아는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의 구동 부품과 배터리 부분을 통합해 열을 관리하는 모듈을 개발했다. 이 모듈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가 확정됐다. 이는 친환경 차량의 배터리와 전장 부품의 열을 관리하는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이다.

정 사장이 전무와 부사장 시절 베이징에서 구매본부장을 지내 중국 시장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위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중국 시장에서 실적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해 정 사장의 임기 중 이런 부분은 지속해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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