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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빅테크기업 도약 추진···연매출 19.5조 목표(종합)

[컨콜]SKT, 빅테크기업 도약 추진···연매출 19.5조 목표(종합)

등록 2021.02.03 18:13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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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구독 상품 준비, 23년 2000만명 목표티맵-우버 JV 4월 출범, 택시호출 서비스 출시ADT캡스-인포섹 1Q 합병, 연매출 1.6조 목표11번가, 아마존 협력···직구족 공략해 가입자↑

박정호 SKT 사장(사진-SKT)박정호 SKT 사장(사진-SKT)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빅테크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SK텔레콤이 올해 통신(MNO)사업 부문을 인공지능 기반 구독형 상품 마케팅 컴퍼니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멤버십 개편도 준비 중이다. 2023년까지 구독형 서비스 가입자 2000만명, 연매출 6000억원이 목표다.

지난해 분사한 티맵모빌리티의 경우 우버와의 조인트벤처를 4월 출범시켜 택시호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보안 사업에서는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을 통해 연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11번가와 아마존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노린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연간 매출 19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3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MNO 부문은 인공지능 기반 구독형 상품 마케팅 컴퍼니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통신의 틀을 넘어 교육, 렌탈, 여행 등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 고객이 원하는 임팩트 있는 구독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MNO사업부를 9개 핵심사업과 상품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재편한 바 있다. 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상품, MR,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 및 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 CO가 붙는다.

윤 CFO는 “구독형 상품의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고 통신사의 강력한 마케팅 툴인 멤버십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구독형 상품 가입자 2000만명 확보, 6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분사를 완료한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4월 우버와 택시호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티맵모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 유치 및 서비스 준비가 순항 중”이라며 “우버와의 택시호출 조인트벤처 설립 및 서비스의 공식 출시는 4월 중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티맵 라이프 플랫폼, 티맵 오토, 대리운전 등의 모빌리티 온 디맨드, 택시 및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의 핵심영역에서 사업을 추진 2025년까지 4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보안사업에서는 1분기 중 ADT캡스와 SK인포섹의 합병이 예정돼 있다. 합병법인을 통해 물리 및 정보보안을 아우르는 융합보안사업자로 성장, 연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형일 센터장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은 올해 1분기 중 합병이 완료될 예정이다. SK인포섹의 정보보안, ADT캡스의 출동 인프라를 결합 테크 기반 융합 보안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2018년 인수 당시 ADT캡스의 연매출은 7800억원이었지만 3년이 지난 올해 합병법인 매출은 1조60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아마존과 협력을 통해 국내 직구족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국내 사용자들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형일 센터장은 “11번가는 아마존과 협력을 통해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용자들에게)독보적인 구매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직구 고객 증가는 곧 트래픽 증가로 이어져 직구 뿐 아니라 국내 고객 증가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통신 및 뉴ICT 사업 성장을 통해 올해 연매출 19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CFO는 “올해 연결 매출은 전반적인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대비 5% 성장한 19조50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주주 및 증권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되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 CFO는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주주를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면서 “분할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은 결정된 바 없지만 하게 된다면 기업가치 상승을 전제하에 주주들이 만족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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