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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GTX-D·新공공택지 겹호재 예상에··· ‘매물 실종’

김포, GTX-D·新공공택지 겹호재 예상에··· ‘매물 실종’

등록 2021.02.17 17:25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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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 제안한 ‘김포~하남’···국토부, 타당성 검토 중신규 공공택지 김포 고촌읍도 물망에···상승 기대감↑“매수 문의 조금씩 늘어나는 데 팔겠다는 사람 없어”“시작점으로 지목된 통진읍···규제 없어 호가 상승”

김포시 아파트 단지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김포시 아파트 단지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규제지역 지정 이후에도 꾸준히 올랐습니다. GTX-D 노선 등 호재로 지금은 매물이 없는 상태에요. 땅이나 아파트 문의는 꾸준히 들어와요. 최근 1997년 준공 현대아파트 20평대가 2억이 넘었는데, 앞으로도 오를 것 같습니다.” (김포시 통진읍 A공인중개소 대표)

“최종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GTX-D 노선과 공공택지 지정이 확정되면 김포시 일대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재는 기대감이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규제지역으로 묶이기 전 김포 집값이 이미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집값 상승이 제한적일 순 있겠습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과 공공택지 지정 등 겹호재가 예상되는 김포시 부동산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호재에 대한 기대감에 대부분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사실상 거래가 가능한 매물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서울 도심을 잇는 GTX-D 노선을 올해 상반기 전 발표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2021년도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아직 확실한 노선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앞서 경기도는 ‘김포~부천~강동~하남’을 잇는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경기도는 해당 노선 유치를 위해 자체적으로 검토 용역까지 발주했다.

그 결과 경기도가 제안한 내용의 경제성 분석(B/C)이 1.02로 나왔다. 경제성 분석에서 1이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를 토대로 국토부는 경기도의 건의와 용역 결과를 토대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김포시는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 물망에도 올라있다. 김포시 고촌읍은 최근 교통망 개발과 맞물려 택지지구 지정이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고촌읍은 그린벨트 지역도 많기 때문에 대규모 공급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처럼 김포에 겹호재가 예상되는 가운데 규제지역 지정 이후 잠잠했던 시장에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김포 고촌읍 B공인중개소 대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잠잠했는데 최근 매수자들이 간간히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집값이 오를 수 있단 기대감 때문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 가능한 곳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포 고촌읍 C공인중개소 대표는 “향후 1년 안에 일대 부동산 값이 최소 1억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호가는 준공 1년차 새아파트의 경우 25평 기준 6억원대, 32평은 7억원 중반대로 호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제안한 GTX-D 노선의 시작점인 통진읍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여기는 규제지역이 아니라서 땅이나 집 매수 문의가 많다”며 “특히 아파트는 없어서 못 판다. 집주인들도 팔려고 하지 않는다. 지금도 매물이 딱 하나 남았다”고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김포시 일대 집값 상승 기대감은 형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아직 호재가 확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망은 조심스러우나, 시장 기대감은 높아져있다”면서도 “다만 김포시 내 규제지역으로 묶인 곳과 지난해 많이 올랐던 지역은 투기성 급등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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