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는 오는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권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권 사장은 2019년 3월 첫 연임에 이어 3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권 사장은 지난 2006년 흥국화재가 태광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연임한 최고경영자(CEO)다.
권 사장의 신규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까지 2년이다.
권 사장은 1960년생으로 포항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경영기획담당 상무, 상품보상총괄 전무 등을 거쳐 흥국화재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흥국화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권 사장에 대해 “30년 이상 금융업에 종사하면서 손해보험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도영업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분야 업무 혁신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연임 이후 권 사장의 최우선 과제는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실적 회복이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다수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개선된 상황에서도 당기순이익이 40% 이상 감소했다.
흥국화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으로 전년 384억원에 비해 157억원(40.9%)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2682억원에서 4조4930억원으로 2247억원(5.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44억원에서 259억원으로 185억원(41.6%) 줄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판매비 증가 등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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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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