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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송현동 매각 합의식 연기···LH 투기의혹 탓 차질 불가피

대한항공, 송현동 매각 합의식 연기···LH 투기의혹 탓 차질 불가피

등록 2021.03.09 16:58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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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소유의 종로 송현동 부지. 사진=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 소유의 종로 송현동 부지. 사진=대한항공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논란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려는 대한항공에도 불똥이 튄 모습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주 서울시·대한항공·LH 3가 참여하는 매각 최종 합의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합의식을 연기하고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LH 사태가 일단락될 때까지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당초 서울시·대한항공·LH는 3자 교환 방식으로 송현동 부지를 매매하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합의식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LH 신임사장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LH 임직원뿐 아니라 국토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시행되면서 송현동 부지 매각 협의가 잠정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국토부가 논란의 중심에 선 만큼, 3자간 협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더욱이 이번 의혹으로 LH 사장의 선임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당분간 LH가 참여하는 합의식 개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LH 사장은 국토부 제청과 청와대 재가로 선임된다.

대한항공은 또다시 송현동 부지 매각 절차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11월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최종합의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대한항공은 ‘매매 계약 시점을 특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서울시의 무리한 요구도 수용하며 송현동 부지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다만, 3자 매각 자체가 틀어진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서울시에 부지를 매각하기로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합의 무산 위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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