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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 연기금, 52일 만에 순매수로···본격 전환은 미지수

‘큰 손’ 연기금, 52일 만에 순매수로···본격 전환은 미지수

등록 2021.03.15 16:41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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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 연기금, 52일 만에 순매수로···본격 전환은 미지수 기사의 사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2거래일 만에 연속 매도세를 멈추고 순매수했다. 하지만 순매수세를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10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본시장의 ‘큰 손’인 연기금이 순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23일 이후 52거래일 만이다. 해당 기간 동안 연기금은 총 14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앞서 연속 순매도일이 가장 길었던 2009년 8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28거래일, 2조6000억원 순매도)보다 매도 기간은 23일이 더 길고, 금액은 12조원이 더 많다.

연기금이 5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본격적으로 순매수세가 이어질진 미지수다.

연기금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급락 장세에서 매입한 국내 주식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자금은 총 833조원으로, 이 중 국내 주식 비중은 21.2%(176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올해 말 목표 국내 주식 비중으로 제시한 16.8%보다 4.4%포인트 높아 자산배분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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