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10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본시장의 ‘큰 손’인 연기금이 순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23일 이후 52거래일 만이다. 해당 기간 동안 연기금은 총 14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앞서 연속 순매도일이 가장 길었던 2009년 8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28거래일, 2조6000억원 순매도)보다 매도 기간은 23일이 더 길고, 금액은 12조원이 더 많다.
연기금이 5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본격적으로 순매수세가 이어질진 미지수다.
연기금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급락 장세에서 매입한 국내 주식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자금은 총 833조원으로, 이 중 국내 주식 비중은 21.2%(176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올해 말 목표 국내 주식 비중으로 제시한 16.8%보다 4.4%포인트 높아 자산배분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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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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