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웹젠 시작으로 주총 시즌 돌입컴투스 ‘의장’ 넷마블 ‘전무’ 추가 신설IP 활용 및 블록체인 등 신사업 추가도
시장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오는 19일 웹젠과 액션스퀘어의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23일에는 NHN ▲25일은 엔씨소프트, 넥슨지티·넷게임즈, 위메이드, 네오위즈, 조이시티 ▲26일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29일 플레이위드 ▲30일 펄어비스 등이 예정돼 있다.
주요 기업들의 주총의 안건으로는 기업 대표자들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김태영 웹젠 대표, 남궁 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이다.
컴투스의 ‘의장’ 직위 추가도 눈길을 끈다. 컴투스는 기존에 ▲사장 ▲부사장 ▲전무이사 ▲상무이사 등 임원 직책을 갖추고 있는데 여기에 최고 임원으로 의장을 추가한다. 의장직 신설은 사내 직위 정비의 의도로 보인다. 컴투스는 현재 송병준 대표가 사장과 이사회 의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같은날 넷마블도 주총을 열고 부사장과 상무 중간에 신규 임원 직위인 전무를 추가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건과 함께 황찬현 법무법인 클라스 공동대표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황 후보자는 법원 및 감사원에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의 경영 투명성 및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도 ▲1주당 배당금 8,550원 결정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다룬다.
넥슨 자회사인 넥슨지티는 신지환 재무기획실장과 김명현 개발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대훤 개발실장을 신규 선임한다. NHN은 김상윽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에어학과 교수를, 펄어비스는 최형규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대표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감사위원이 되는 오명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 자사IP 활용·블록체인 등 신사업 공략 ‘속도’ = 컴투스는 이번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도서, 온라인 전자서적 및 잡지 출판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사업이 정해진 것은 아니나 자사의 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이미 해외에선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해 만화 형태로 출판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넷게임즈는 정관 변경을 통해 캐릭터 상품의 제조, 판매업 및 제3자 라이선싱 부여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컴투스와 마찬가지로 넷게임즈가 개발한 V4 등 IP를 활용한 상품 판매 사업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는 정관 변경을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네오위즈가 신설한 항목은 ▲블록체인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타 정보기술 및 컴퓨터 운영 서비스업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타 정보 서비스업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등이다. 네오위즈홀딩스가 자회사 네오플라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해온 만큼, 향후 협력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정관변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콜옵션 행사로 블록체인 기술업체 웨이투빗 주식 약 28만주(45.8%)를 획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조이맥스는 스타워즈, 소셜 카지노 등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 ‘라이트컨’을 설립하는 안건을 다룬다. 신설회사에 모바일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분할 방식은 조이맥스가 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의 방법이다. 분할 후 분할되는 회사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으로 한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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