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유통 가능 물량 889만주장중 75만·시간외에서 12만주 유통량 적어 ‘따상상상’ 기대감 ↑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가 공모가(6만5000원)의 2배에 형성된 후 개장 2분만에 상한가(16만9000원)로 직행했다. 현재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10만4000원)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총 거래량은 87만6189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중 75만8239주, 시간외 거래에서 11만7950주가 추가 거래됐다. 장 마감 당시 쌓인 매수 대기 물량은 640만주에 달했다. 시간외에도 100만주 가량 대기가 쌓였다.
시장의 관심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따상상(2연상)’ 여부에 쏠리고 있다. 만약 ‘따상상’에 성공한다면 주가는 21만9000원, ‘따상상상’에 성공하면 34만9500원까지 오른다. 수익률 역시 각각 237%(15만4000원), 338%(28만4500원)으로 급등한다.
첫날 매도 물량이 많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따상 이상의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주주인 SK케미칼(68.4%)와 우리사주조합(5.9%), 공모주 확약(14.1%) 등의 물량이 15일 이상 유통제한물량으로 묶여 있다. 유통 가능 물량은 공모주 물량 769만7510주(10.1%), 우리사주조합 5만9050주(0.1%), 소액주주 물량 114만950주(1.5%)에 불과하다.
앞서 ‘따상상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의 경우 첫날 거래량은 69만주, 둘째날 거래량은 71만주에 그쳤다. SK바이오팜의 의무보유 확약비중은 81.15%로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낮았다. 그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한가 행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약 출시 파이프라인,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은 계속될 거라고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225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29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크게 성장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비교 대상 업체가 찾기 어려우나 코로나19로 급성장한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이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하반기 출시된다면 이들같은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들의 시총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16~25조원 수준이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주요지수 편입,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모멘텀으로 상장 이후 주가 업사이드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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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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