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야권 단일화 결과를 통해 오세훈 후보가 선출됐다. 오 후보는 당초 대선을 염두한 행보를 보였으나, 체급을 낮춰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 초반 열세를 보였던 적이 있었으니 ‘훈풍’을 보이면서 야권의 최종 후보가 됐다.
박영선 후보는 시대전환, 열린민주당과 잇따라 경선을 치러 범여권 단일후보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초반 보였던 강세를 이어나갔지만, 최근 들어 야권 후보보다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후보는 정책관광과 민생현장 방문 등 야권 주자보다 한발 앞선 행보로 서울시민 유권자 마음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중도사퇴한 오 후보와 10년 간 서울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박 후보의 대결이라는 관전 포인트도 볼만하다.
특히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약점 중 하나인 ‘내곡동 셀프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폭로전을 통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 후보는 내곡동 문제에 대해 양심 선언이 나오면 사퇴를 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최근 분위기는 기세를 탔다고 평가받는 오 후보가 앞서고 있다. 다만 초반 분위기가 좋았던 박 후보가 다시 우세를 가져갈 수도 있다. 양측은 남은 약 2주간의 일정에 총력전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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