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GHB익스체인지 대표 “바이낸스와 협업 시장 확대 나선다”

P2P 디지털자산 거래소 빗코탑 박성우 대표

‘GHB익스체인지’ 런칭···바이낸스 오더북 공유

박성우 GHB익스체인지 대표. 사진=뉴스웨이 장원용 기자

“국민은행이 디지털자산 종합관리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만들 전망”이라며 “유사한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자산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P2P거래소 빗코탑을 운영 중인 박성우 대표는 바이낸스와 오더북을 공유하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GHB익스체인지의 본격 서비스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 분야에서 오랫동안 트레이더 경험을 쌓은 박 대표는 특금법을 계기로 디지털자산이 금융업계에 편입되는 것을 보고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들였다. 최근들어서는 GHB와 함께 GHB익스체인지를 세우고, 해외 거래소들과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상세 인터뷰 블록스트리트 참고]

박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협업을 이끌어냈다. 그는 “최근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로부터 브로커 API를 제공받았다”며 “바이낸스에서 제공하는 금융상품, USDT 이중투자, 비트나 이더리움 스테이킹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국내에서 바이낸스 파이낸셜 투자를 대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GHB익스체인지는 바이낸스와 오더북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받는다. GHB익스체인지는 수익 등을 수수료 방식으로 지급받는다. 상품과 구매자의 유입을 높일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다. 박 대표는 “최근 특금법에 오더북 서비스 관련 의무 조항들이 추가됐는데, 관련한 내용들을 민감하게 대처 중”이라고 강조했다.

빗코탑에 대해서는 “P2P 거래를 준비 중인데 B2C보단 B2B 서비스가 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디지털자산을 다른 디지털자산으로 쉽게 바꿀 수 있도록 돕는 등 일반 이용자보다는 사업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박 대표는 “빗코탑의 최대 거래량은 한달 기준으로 1조원을 넘은 적도 있다”며 “GHB 월렛 유저라면 GHB 회사 서포트를 받아 앱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P2P 거래소가 편법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기민하게 대처 중”이라며 “P2P 거래소의 핵심은 개인간 거래로 크게 규제받을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국내 디지털자산 업계가 성장하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대표는 “국민은행의 KODA를 비롯한 사례가 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자산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이에 맞는 역할을 제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