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글로벌·플랫폼 3대 전략 달성 조직개편함영주 ESG·이은형 글로벌·지성규 디지털ESG 위원회 설치 및 ESG·디지털 부회장 신설
하나금융은 24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회장, 디지털 부회장직을 신설해 함영주 부회장과 지성규 행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은형 부회장은 기존처럼 글로벌 부회장을 맡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부회장 3인 체제는 그대로 유지 된다”며 “새로 선임된 지성규 부회장과 함께 기존 함영주·이은형 부회장 체제로 책임경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하나금융의 3인 부회장 중 이진국 부회장(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임기가 만료됐다. 이진국 부회장은 최근 선행매매에 의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함 부회장이 단독으로 부회장직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채용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상품(DLF) 사건 관련 문책경고 중징계 처분 등으로 법률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3월 이진국, 이은형 부회장 등이 더해진 3인 체제로 전환됐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책임경영을 위한 3인 부회장 체제는 유지된다. 특히 함 부회장이 총괄하는 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이사회 차원의 주요 핵심 사안으로 격상시켜 이사회 내 ESG 관련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사회가치팀은 ESG기획팀으로 개편했다.
지 부회장은 디지털부회장으로서 플랫폼 금융을 책임진다. 지주 차원의 디지털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디지털총괄’과 ‘그룹ICT총괄’을 배속해 디지털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 부회장은 그간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DT)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김 회장은 비대면 금융을 둘러싼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과 핀테크 기업의 공세가 거세고, 기존 금융회사 간 경쟁도 매우 치열해졌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그룹 관계사간의 협업 체계를 수펴적 협의체 체제로 전환한다. 협의체 체제로의 개편으로 관계사 자율 경영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내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이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주사 조직 개편을 통해 실행 중심의 ESG 체제를 확립, 글로벌 플랫폼 금융에 대한 추진 동력 강화를 통해 손님 최우선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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