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B손해보험은 ‘연만기 갱신형’ 상품 비중을 2016년 33% 수준에서 지난해 78%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업계 연만기 갱신형 상품 비중이 평균 60%였던 데 비해 높은 편이다.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장기 보험 상품은 보장 구조에 따라 ▲연만기 보장형 상품 ▲세만기 보장형 상품으로 나뉜다. 연만기 상품은 10년, 15년, 20년 만기 등 일정 기간을 기준으로 기간을 설정하는 반면, 세만기 상품은 80세, 100세 등 나이를 기준으로 보장 기간을 설정한다.
세만기 상품은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 동안 보험료를 납부하고 경제활동이 끝난 노후에는 보험료 납부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보험료를 내지 않는 미래 기간까지 보장을 받아야 해, 비교적 보험료가 비싼 것이 단점이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물 경기가 축소한만큼 보험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기간 동아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연만기 상품이 주목 받고 있는 것.
KB손보는 현재 ▲KB자녀보험과 건강하게 크는 이야기 ▲KB건강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 ▲KB운전자보험과 안전하게 사는 이야기 등 다양한 연만기 장기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탑재하여 출시한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는 출시월 한달 간 판매 건수가 3만700여 건(판매금액 : 약 11억 원)으로 기존 1~4월 월평균 판매 건수 대비 무려 8배 가량 증가했다.
이후에도 ‘표적항암방사선치료비’, ‘갑상선호르몬약물허가치료비’등 최신 의료기술 보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재까지 누적 22만여 건(금액 약 91억원)이 판매됐다.
배준성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 상무는 “연만기 상품은 저렴한 보험료로 필요한 기간 동안 충분한 보장 받을 수 있는 장점이 가장 크다”며 “KB손해보험은 이러한 연만기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 하고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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