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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서정진 회장 공식 은퇴 “영광이었다···소방수 역할도 준비”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서정진 회장 공식 은퇴 “영광이었다···소방수 역할도 준비”

등록 2021.03.26 15:36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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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명예회장 대신 장·차남 사내이사 선임“부족한 점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 하겠다”

사진=셀트리온 제공사진=셀트리온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6일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의 회장이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 30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전화연결을 통해 “이 회사는 내 개인회사가 아니라 주주 회사이자 임직원들의 회사”라면서 “다른 직원들과 똑같이 정년되면 은퇴하겠다고 한 이야기를 지켰다”라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이날 공식적으로 사내이사 자리도 내려놨다.

서 명예회장은 “올해 영업이익 2조원 달성하기 위한 원대한 목표를 세웠고, 2030년까지 전세계 제약사 중 10위권에 들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불안정한 회사를 물려줄 수 없어 누가 경영을 해도 안정적인 회사로 만드는게 목표였고 이에 대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놨다”고 덧붙였다.

서 명예회장이 떠난 사내이사 자리는 아들들이 채운다. 이날 주총을 통해 서 회장의 장남 서진석(37)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로, 차남 서준석(34) 셀트리온 이사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향후 이사회를 통해 서진석 수석부사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이사회 의장, 서준석 이사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 그룹은 개인 의존도가 높지 않은 만큼 제가 빠지면 큰일난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수반의 절차로 이해해달라”면서 “경영에 부족한 점이 생기면 소방수 역할 하기 위해 저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는 합병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서정진 명예회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이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지분율 35.54%)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이하 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이후 적격합병 요건을 갖춘 후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 합병을 추진해 올해 말까지 그룹 지주사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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