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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여라”...요기요, 매각 앞두고 매출 끌어올리기 안간힘

“몸값 높여라”...요기요, 매각 앞두고 매출 끌어올리기 안간힘

등록 2021.03.31 09:16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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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할인 이벤트 펼치며 매출 끌어올리기 전략아르바이트 배달원 도입으로 배달원 규모 확장

“몸값 높여라”...요기요, 매각 앞두고 매출 끌어올리기 안간힘 기사의 사진

매각을 앞둔 요기요가 몸값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요기요는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마트24와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CU와 협업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알바 배달원 도입으로 배달원 규모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외형 확장을 꾀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는 포장 주문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주는 고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피자,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입점업체에 대한 할인은 물론 이마트24와 손잡고 전국에 배달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일반적으로 각종 쿠폰이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 일시적으로 매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많은 이용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 다만 매출은 느는 반면, 마케팅 비용이 드는 만큼 이익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조만간 일반인 아르바이트 라이더도 도입할 계획이다. 배달원을 늘려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1위 배민과 3위 쿠팡이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달'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요기요는 자체 고용한 배달원 ‘요기요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라이더 약 1700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요기요가 보유한 인력으로는 쿠팡이츠의 '단건 배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운영하기엔 역부족이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6월 쿠팡에서 선보인 배달 플랫폼이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업계 2위인 요기요를 맹추격 하고있다. 쿠팡이츠는 ‘1주문 1배달’ 단건 배달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3개 배달앱의 월 이용자수(MAU)는 우아한형제들 58%, 요기요 31%, 쿠팡이츠 11% 수준에 이른다.

현재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인수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수용해 기존 갖고 있던 ‘요기요’ 브랜드 매각을 진행 중이다.

앞서 DH는 최근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요기요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투자안내서를 원매자들에게 발송했다. 인수 후보로는 국내외 사모펀드(PEF)들과 쿠팡, 신세계, 우버, GS리테일 등이 거론되고 있다.

투자설명서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잠재적 경쟁자인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을 입찰에서 제외했다. 이들 업체에서 요기요를 인수하면 배달의민족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업계에서는 요기요 매각가는 약 2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DHK의 지난해 누적 적자는 약 700억 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매출과 이익 면에서 수익개선을 이루면서 흑자전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요기요는 매각 전 몸값을 높이기 위해 자체 배달원을 강화한데 이어 아르바이트 배달원을 도입하는 등 배달원 확보에 총력을 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체질 개선을 많이 이뤘다”며 “최근에는 치고 올라오고 있는 쿠팡이츠에 위기를 느끼고 있어 이를 견제하기 위함으로도 보여진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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