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전날 이사회를 개최해 8000억원 이내의 국내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 방법은 공모, 원금 상환 방법은 만기 일시 상환이다. 청약일과 납입일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오는 2023년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을 앞두고 자본 확충을 통해 현행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KB손보의 지난해 12월 말 RBC비율은 177.6%(가마감)로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최저 수준이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지표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다른 손보사의 RBC비율은 삼성화재(300.9%), 메리츠화재(211.5%), DB손해보험(207.5%), 현대해상(190.1%) 순으로 높았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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