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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4세 ‘자금창구’ 의심받는 GS ITM, 어떤 회사?

GS 4세 ‘자금창구’ 의심받는 GS ITM, 어떤 회사?

등록 2021.04.05 14:48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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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설립 SI업체···오너3·4세 함께 출자첫 해부터 흑자, 10여년만 영업익 9배 늘어GS칼텍스 등 계열사 일감 한때 의존도 90%2019년 2월 계열분리, 내부거래 비중 3%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GS그룹 시스템통합(SI) 업체인 GS ITM은 2006년 5월 ‘아이티멕스에스와이아이’로 설립됐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 정보처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GS그룹으로 계열편입된 것은 1개월 뒤다. 같은해 아이티멕스와 코스모아이넷의 영업을 양수하며 지금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자본금 30억원, 보통주 60만주로 시작한 GS ITM의 초기 주주구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룹 편입 직후인 2006년 10월 초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과 허영수 알토 사장 등 3세들도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너 3세와 4세들이 함께 출자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GS ITM은 그룹사 IT 관련 업무를 도맡으며 몸집을 키웠다. GS칼텍스와 GS건설, GS리테일 등이 주요 거래처였다.

설립 첫 해부터 매출 291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의 흑자를 냈다. 오너 4세들이 손을 떼기 직전인 2018년에는 매출 167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10여년 만에 매출은 6배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9배 확대됐다.

내부거래 비중은 설립 초기 몇년간 90% 안팎을 오갔다. 2014년에는 50% 밑으로 떨어지도 했지만, 곧 70%대로 복귀했다.

2018년 일감 몰아주기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고, 오너가는 그해 말 지분 대부분을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아레테원 유한회사’에 처분했다.

동일인(허창수 명예회장) 친족인 오너 4세 17명의 지분율은 80.6%에서 16.12%로 축소됐고, 비상장사 지분율 20% 미만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제외 기준을 충족시켰다.

기타주주인 허선홍씨도 이 시기 지분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허선홍씨도 GS가 4세로 분류되지만, 부친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2015년 그룹에서 계열분리하면서 친족에서 제외됐다.

GS그룹 계열에서는 2019년 2월 제외됐다. 2018년 66.5%이던 내부거래 비중은 2019년 3.4%로 크게 감소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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