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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막판 의혹 몰아치기 vs 野 폭풍 차단 총력

[4·7재보선]與 막판 의혹 몰아치기 vs 野 폭풍 차단 총력

등록 2021.04.06 15:33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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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재보선 막판까지 의혹 여론전 심화오세훈 내곡동 측량 참여 놓고 진실공방여 “구체적 증언” vs 야 “김대업 생각나”박형준 의혹 이어져···야 “거다 끝난 문제”

선거유세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뉴스웨이DB선거유세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뉴스웨이DB

4·7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후보의 의혹을 집중 공략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폭풍처럼 불고 있는 의혹을 차단하려 애쓰고 있다.

재보선의 막판 양상은 의혹 검증으로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후보 상대로 의혹을 집중 지적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내곡동 땅 의혹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 의혹과 선거공작 의혹을 문제 삼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 후보는 처음 내곡동 땅의 존재를 모른다고 했다가, 최근엔 땅 측량 장소에 갔는지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다 측량 장소에서 오 후보를 봤다는 목격자가 나오면서 진위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국토정보공사 측량팀장이 오 후보를 봤다는 말을 KBS가 보도하기도 했다. 측량 당시 생태탕집에서 오 후보가 식사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생태탕집 주인은 TBS라디오를 통해 오 후보를 봤다는 구체적인 말을 해 주목받았다.

민주당은 “오 후보의 측량 참여를 확인하는 증언들이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하다”면서 “현장에 간 사실이 없다던 오 후보 측의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법적조치까지 나섰다.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 당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죄로 오 후보를 고발하겠다”면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참석하지 않았다는 게 허위 사실을 공표한 행위로 본 것이다.

박형준 후보를 상대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박 후보가 엘시티 분양권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보고 이를 해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엘시티와 유착고리에 대해 해명하지 못하면 후보직을 내려놓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최근엔 박 후보가 2012년 총선에서 당내 경선 경쟁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여성에게 5000만원을 제공하고 성추문 사건을 조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선거공작’이라며 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의혹이 몰아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반 여론이 유리했던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의혹 폭풍’에 맞서고 있다. 여러 의혹에 대해 하나씩 따져가며 반박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생태탕집 방문을 놓고 벌어진 내곡동 땅 측량 참석 의혹에 대해선 ‘증언 번복’을 문제 삼았다. 생태탕집 주인이 오 후보를 봤다는 발언 이전에 취재에선 모른다고 말했던 것이다. 이를 두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서 ‘생떼탕’이라고 비유했다.

국민의힘은 생태탕집 논란에 대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일으킨 김대업씨를 언급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내곡동 생태탕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대업이 생각나고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이회창 후보에 대한 3대 의혹 근거 없음 판결이 생각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의 선거공작 의혹에 대해선 “2012년 총선 당시 수사했던 문제”라고 해명했다. 과거에 문제가 없던 걸로 끝난 사건이라는 것이다. 부산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는 건 선거 전략을 잘못 계획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했던 이광재,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흑색선전을 개선하기 위한 정치개혁은 투표라며 표심을 유도하고 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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