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 공급 차질14일 생산재개, 울산3공장도 특근 없어
12일 현대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해 아산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아산공장의 생산재개 예정일은 14일이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곳이며 생산 중단 요인은 자동차용 반도체 때문이다.
양산되는 차량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PCU) 공급이 차질을 빚은 것이다.
이와 함께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도 반도체 공급 차질로 오는 10일 특근을 하지 않는다.
앞서 코나와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휴업에 돌입했다.
아이오닉 5는 구동모터 수급난에 따른 것이지만 코나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결정적인 이유다.
현대차 외에도 한국지엠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의 절반만 가동하고 있다.
쌍용차도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주말 제외) 7일간 평택공장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고 19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현대차 측은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 반도체 대란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라인 증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상 어렵다. 시설투자가 완료되기까진 6개월 이상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점유율 70% 가량 차지하고 있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차량용 반도체 가격을 15%가량 높일 전망이어서 완성차 업체들은 부품 수급 차질 여파가 길어질 경우 제조 원감 부담도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차 쏘나타 등 국산 중형 세단 기준으로 반도체 칩은 약 200~300개 들어가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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