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씨이오써밋 ‘월드블록체인 마블스 서울 2021’“가상자산, 일반인 삶 속에 접목될 것”···디지털 금융 예고탈중앙화 혁신금융 ‘디파이’, 글로벌 선도 스타기업 나와야韓정부 규제 쓴소리, “완화 기대조차 못해···범죄자 취급 안돼”
규제를 지속하고 있는 한국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들도 내놨다. 블록체인, 가상자산 스타트업들이 규제 완화를 기대조차 안한다는 평가들을 내놨다.
코리아씨이오서밋은 13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서울 파르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경이로운 세상, 블록체인 신문명’을 주제로 ‘제11회 월드블록체인서밋 마블스 서울 2021’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리아씨이오서밋이 주최하고, ‘더마블스’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가 후원한다. 언론 파트너사로는 아주경제, 파이낸스투데이, 뉴스웨이, 일간리더스경제신문, 블록체인투데이, 토큰포스트, 지니미디어,중국의 체인뉴스, 금색재경, 윈크립토 등이 협력했다.
◇가상자산 빅뱅의 시대 도래, 디파이 미래도 ‘맑음’ = 이날 행사에 참석한 블록체인,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블록체인, 가상자산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레이스 딩 사이버베인 공동창업자 겸 한국대표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가격’에 관심이 있지만 제가 블록체인 업계에 있으면서 관심을 두고 있는건 기술”이라며 “모든 사람의 삶 속에 기업 속에 암호화된 새로운 금융형식이 들어올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펼쳐지는 여러 가지 파생상품들이 새로운 부의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 본다. 이미 여러 기관투자자들도 5% 이상 비트코인 등에 투자를 하고 있고 발표 안하는 곳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제야 블록체인 기술, 빅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류도현 글로스퍼 대표도 블록체인 기술을 3세대 통신기술과 비유하며 현재의 발전속도를 유지할 시 더욱 더 시장이 넓어지고 사용자층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대표는 “휴대폰 역사에 비춰보면 처음엔 전화와 문자로 시작해 여러 사람들과 채팅도 하고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고,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이젠 영화까지 촬영하는 시대로 넘어왔다”면서 “블록체인은 현재 3G 시대라 본다. 인터넷 보다 블록체인 기술이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단 점을 고려하면 누구나 코인 정보를 접촉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섭 코인빗 대표는 “디파이는 중간 거래자들의 수수료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데 이는 전세계 모든 금융업체들에게는 악몽과 같은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무시무시하게 디파이가 다가가기 보단 점차 수수료를 낮추는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면 시장에 안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는 제도이슈로 인해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래는 (디파이와 같은)방향으로 가는 것을 의심할 수 없다”면서 “코인빗 역시 여러 좋은 브랜드 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재범 비트베리파이낸스 의장은 “글로벌에서 보면 한국은 가상자산에 대한 열정이 강한 나라임에는 분명하지만 디파이 등에서는 앞서가는 나라라 할 수 없다”면서 “국내에서 디파이와 관련한 스타기업이 나올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규제 완화 기대조차 안한다” 직격탄 = 정부의 규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들도 이어졌다.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는 규제 완화를 기대조차 안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는 “솔직히 규제 완화 기대도 안한다. 당장 특금법으로 인해 9월까지 신고해야 하는데 블록체인, 가상자산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이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에 대한 판단 근거조차 없다”면서 “업체들 스스로가 살길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영환 우분투 커스터디 대표는 규제와 관련해 “정부가 무능력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 대표는 “논밭의 잡초를 해결하려면 잡초를 뽑으면 되는데, 현 정부는 논밭을 없애고 있다”며 “지난달 25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을 만들면서 관계자들을 모두 범죄자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트코인 시장이다. 기술과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욕망의 열차에 올라타 있다”며 “정부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백서를 읽게 하고, 투기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유재범 비트베리파이낸스 의장 역시 규제 당국이 디파이 등 새로운 기술,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의장은 “정부 관계자들이 너무 잘 모르고 있다. 디파이를 문서로만 알지 어떻게 구현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뭘 모르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디파이 등을)알려줄 수 있는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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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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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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