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0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 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7억3300만달러(약 8200억원)로 전년보다 25.4%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약 12조3000억원)에서 해외점포 비중은 6.5%로 전년(7.9%)보다 1.4%p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44%로 전년(0.74%)보다 0.30%p 하락했다.
이는 대손비용이 2019년 대비 약 2배 가량 불어난 까닭이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대손비용은 6억5300만 달러로 전년(3억2800만 달러) 대비 급증했다.
국가별로 보면 캄보디아에 있는 점포들의 당기순이익이 1억6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베트남(1억4900만 달러), 홍콩(1억2000만 달러), 중국(1억 달러) 등이 이었다.
캄보디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1년 전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 캄보디아 점포 당기순이익은 전년(3억6400만달러)보다 1억900만 달러 늘어난 3억78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당기순이익보다 189.3% 증가한 값이다.
한편, 지난해 말 국내은행 해외점포 수는 197개(39개국)로 1년 새 2개 늘었다. 9개 점포가 새로 생기고 7개 점포가 폐점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17개), 인도(16개), 미국(15개), 미얀마(15개), 캄보디아(11개), 인도네시아(11개) 등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138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70.1%를 차지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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