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반도체 인재양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묻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석박사급의 인재는 올해 958명을 시작으로 10년간 3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총리 대행은 “반도체 인재양성과 관련해서는 워낙 요구가 많았다”며 “학사급은 앞으로 2년간 1120명, 올해 520명과 내년 6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도 실무 인재가 필요하다고 해서 2년간 1560명을 양성한다”며 “단기적으로는 2년간 진행하지만, 멀리 내다보고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는 사실상 전 세계 1위 국가로 수성하는 측면에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에 대해선 새로운 시장 개척과 경쟁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면서 “재정·세제 지원뿐 아니라 인력 양성까지 포함한 종합 지원 정책을 만들어 상반기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최근 매그나칩반도체의 중국 매각으로 인해 기술유출 우려를 제기했다. 홍 총리 대행은 “매그나칩반도체 매각 문제에 대해 정부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산업기술보호법에 의해 핵심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통제장치를 갖추고 있는데, 국가핵심기술 해당여부가 현재 심사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잠정적으로 반도체의 경우 국가핵심기술 대상인 30나노밀리 이하의 파운더리 제조기술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일단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질문에 홍 총리 대행은 “빅3 추진위원회를 통해 산자부, 과기부, 중기부 등 정부부처 장관들이 함께 모여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 이 회의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xpressur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