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27.8%↑···비은행 순익 6133억원 사상 최대“비은행 기초체력 기반한 경상 당기 순이익 한단계↑”신한금융 NIM 1.39%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주요 계열사 모두 순익 늘어···금투, 전년비 260% 증가
이는 비은행 부문 이익이 전년보다 84.4% 증가해 약진하고, 비이자 이익도 40.4% 늘어나는 등 핵심 이익이 강화된 영향이다.
그룹 전체 이익 중 비은행 실적 기여도는 48%로 크게 성장했고,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613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23일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은 1조1919억원으로, 전년동기(9324억원) 대비 27.8% 증가했다.
수익성의 대표적 지표가 되는 순이자마진(NIM)은 1.39%로 지난해 동기(1.41%)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졌지만, 수익성 기반 대출 운용과 유동성 핵심 예금 증대로 전분기(1.34%)보다는 0.0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신한금융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5.7% 증가했다. 지난 2년간 두 자릿수 대출 성장을 통한 수익 자산 축적과 함께 순이자마진 반등이 실현된 영향이다.
이로써 3월말 계열사 연결 총자산은 6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88조2000억원) 대비 7% 늘었고, 1분기 경상 수익력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지난해 동기(9.8%)보다 1.41%%포인트 상승한 11.2%로 개선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경상 당기 순이익이 한단계 올라섰다는 점”이라며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으로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 마진을 통해 실적이 올랐고,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 결실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1분기 순이익 6564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6265억원)보다 4.8%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3127억원)보다는 무려 109.9%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1분기 순이익은 780억원원으로 전년 동기(560억원)보다 38.2%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분기 16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1265억원)보다 32.8% 이익이 늘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증권 시장 활황 등 영향으로 1분기 순이익이 168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427억원)보다 260.4% 증가했다.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1분기 순이익 728억원, 1077억원으로 전년보다 83.6%, 81.0%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행은 핵심시장 분야인 글로벌, 자본시장 등에서 성과가 매 분기 확대하고 있는 등 신성장 동력 분야의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실적은 지난 19일 개최된 라임CI펀드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기반으로 한 판매회사 책임 이행을 위해 예상 손실액의 약 65% 금액에 대한 비용을 인식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금융권 트랜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해서는 “급격히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각 계열사들이 출자해 3000억원의 ‘신한금융그룹SI펀드’를 조성했다”며 “이를 통해 향후 디지털 인올가닉(inorganic) 성장과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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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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