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환자 맞춤형’ 면역치료법·스마트 제조 공정에도 큰 관심
지난 16일 국무총리직을 퇴임한 이후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서고 있는 정세균 전 총리는 호남 방문 이틀째인 29일 전남 화순의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업체인 박셀바이오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전 총리는 박셀바이오가 개발 중인 자연살해(NK)세포와 항원제시 세포인 수지상세포(DC) 등을 활용한 ‘개별 환자 맞춤형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의 가시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보고 받고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셀바이오는 임상 1상과 2a상에서 NK세포와 DC를 활용한 치료법으로 암 생존율과 종양 제거 능력 등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의학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정 전 총리는 박셀바이오가 구축해 놓은 암 치료물질 기초연구에서부터 치료제 생산에 이르는 일관시스템과 고품질 치료제 양산을 위한 자체적인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시설을 둘러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신기술 개발과 고품질 치료제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스마트 제조공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박셀바이오의 성공 비결로 꼽히는 전남 화순 백신산업특구(화순 생물의약산업단지) 내 산학연병 협력을 우리 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안으로 주목했다.
박셀바이오, 전남대 의대,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및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지난해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월드 베스트 암병원’으로 선정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이 유기적인 협력으로 기업의 연구개발, 임상, 제품 상업화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 전 총리는 “대표적인 산학연병 협력 모델인 박셀바이오가 우수한 임상 및 연구성과 등으로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한국 바이오 산업과 지역경제 성공의 시금석이 될 박셀바이오가 글로벌 신약시장에서 우뚝 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미생물학 및 면역학 전문가인 이준행 전남대 의대 교수와 국내 다발골수종과 암 면역치료 분야 선구자로 꼽히는 이제중 전남대 의대 교수가 2010년 2월 창업한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2019년 7월 ‘전남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선포식’에서 블루 바이오 대표기업으로 선정돼 회사 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간의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대한 경과와 차세대 스마트 제조시설에 대해 보고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kbh641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