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3대 핵심기술 보유 진단장비·키트 통칭 솔루션 제공6~7일 수요예측···13~14일 청약 진행
서유진 진시스템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별화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 진단 장비 설치 지역을 확장하고 진단키트 다각화를 통해 10년 안에 글로벌 최고 현장 분자진단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상장 후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진시스템은 지난 2010년 설립된 분자진단 기반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진단장비와 바이오칩 기반의 진단키트를 통칭하는 솔루션을 판매한다. 씨젠 등 진단키트만을 생산하는 기업과 달리 장비와 키트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의 장점만을 융합해 신속·정확하고 검사가 간편한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
서 대표는 “기존 카페에서는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해야 했지만 캡슐커피 머신이 개발되며 제주과정과 장비가 소형화됐고 집에서도 간편하게 홈카페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진시스템 플랫폼은 캡슐커피 머신과 같다고 이해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진단 소요 시간을 30분으로 줄인 ‘30분 분자진단’ 플랫폼은 진시스템의 대표 제품이다. 초고속 PCR 분자진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6시간에 달하던 검사 시간을 30분으로 단축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여러 질병을 단일 검사로 진단하는 ‘SMT’ 기술로 증상이 유사한 감염병들을 한번에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진시스템은 핵심기술 상용화를 통해 2016년부터 일본과 미국, 인도, 중국, 유럽, 중동 등 전세계에 진출해 플랫폼 안정성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22개국에 1293대의 진단방지를 설치했으며 2022년까지 누적대수 5000대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수혜로 매출 13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전년대비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스트 코로나19에도 성장세를 계속하기 위해 진단키트를 다각화하고 OEM 비즈니스를 통해 진단 플랫폼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장비 라인업 강화 등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초고속 원스텝 실시간 진단 타깃 검출이 가능한 ‘UF-400’를 2022년까지 상용화하고, 타깃 질환별 신규 콘텐츠와 식품검사·반려동물 시장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진시스템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142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285억원이다. 이날부터 7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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