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PC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 전환···한달간 매출 공백‘붉은사막’ 4분기,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 2022년 출시 예정
펄어비스는 4분기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과 2022년 출시 예정인 신작 ‘도깨비’의 정보를 연내 공개하고 론칭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 신작 ‘도깨비’의 경우 펄어비스 최초의 메타버스 게임으로 출시 전 관심을 끌고 있다.
펄어비스는 12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 1009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71.6% 급감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5%, 34.5% 감소한 규모다.
1분기 영업비용은 87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인건비는 인원 증가 및 연봉 조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364억원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는 1분기 검은사막 북미‧유럽 지역을 직접 서비스로 전환했다. 직접 서비스 이후 한달 간(2월 25일~3월 31일) 판매액 약 200억원을 달성했다. 북미‧유럽 서비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회계상 매출 이연으로 실제 판매액의 46% 수준만 1분기에 반영됐다.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석우 펄어비스 재무기획실장(CFO)은 “검은사막 1분기 매출은 북미 유럽 지역 서비스 이관을 준비하면서 한달 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2월 말에 이관이 일어남에 따라 약 한달간의 판매액만 집계됐고 이연된 금액들은 2분기 매출로 집계되면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적재산권(IP) 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검은사막 IP 매출은 82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이브 온라인 IP는 PC온라인의 안정적인 성과에도 모바일 부분의 매출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176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53%, 모바일 36%, 콘솔 11% 매출을 기록, PC와 콘솔 비중은 64%로 전분기 대비 4%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22%, 아시아 28, 북미 50%로 집계됐다.
펄어비스는 2분기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와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IP와 이브(EVE)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붉은사막은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의 기대감이 더해갈 수 있도록 세 번째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를 선택해 여름 내 (영상)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작 도깨비의 경우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며 올해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그간 축적해온 리소스를 상호유기적으로 연계해 컨텐츠를 쌓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경인 대표는 “도깨비는 고퀄리티의 메타버스 게임으로 기존 게임 이상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실 같은 가상세계를 구축해 문화체험과 소셜 등이 가능한 현실과 가상 공간 넘나드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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