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모델은 ㈜위니아딤채의 제품(DD-12031D)으로,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뚜껑형 구조 냉장고입니다. 현재 이 제품은 노후에 따른 합선 등으로 화재가 잦아지면서 2020년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 중인데요.
관련 사실을 모른 채 최근까지 대상 제품을 사용한 집에서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한국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공동으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리콜 대상 모델은 총 278만대로 집계되나, 3월말까지 조치가 완료된 사례는 45.2%(126만대)에 불과합니다. 해당 제품은 제조사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을 통해 부품 교체 및 수거 등 조치를 받아야 하는데요.
지금 집에 있는 김치냉장고가 대상인지 알고 싶다면 모델명과 제조시기를 보면 됩니다. 모델명은 제품에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표시에서, 제조시기는 제품에 붙은 안전인증에 의한 표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꼭 해당 제품이 아니라도 10년 이상 오래된 김치냉장고를 쓰는 집에서는 정기적인 점검 등을 통해 안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관련 신고 중 약 90%가 10년이 넘은 노후 제품이었기 때문.
김치냉장고처럼 하루 종일 돌아가는 가전제품은 오래될수록 화재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용 중 연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즉시 전원코드를 뽑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해 안전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노후 김치냉장고 사용 시 주의사항 △10년 이상 사용 제품은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 △설치 시 습기와 먼지 발생이 많은 곳 피하기 △제품과 벽면 사이 간격을 10cm 이상 띄울 것 △전원선과 플러그가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게 주의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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